어쩌다보니 회사에도 러닝 붐이 불었습니다.
저 역시도 나름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마라톤 대회에 호기롭게 참가를 했습니다
다만 다른 분들은 10km로, 달리기 쪼렙인 저는 5km로 신청을 갈겼어요.
참고로 아시아투데이 사회공헌 마라톤 대회에서는 파란 마라톤 티셔츠를 주셨어요
마라톤 대회 할 때마다 티셔츠를 주셔서 이런 티셔츠 모으는 재미가 쏠쏠하게 있습니다.
헬스장 갈때, 집 근처 러닝할 때 아주 잘 입고 있어요.
다만 대부분 검정색 옷만 입는 헬스장에서 제 티셔츠가 너무 쨍해서 눈에 띄긴 하지만
뭐, 어쩌겠습니까? 땀만 잘 빠지고 잘 마르고 가벼우면 최고인 것을 👍
사람이 진짜 많았어요. 그래서 초반에는 거의 페이스 7분 후반대로 뛸 수 밖에 없었어요.
원래 마라톤 대회에서 후반 출발할 때, 초반 페이스는 천천히 갈 수 밖에 없나봐요
지난번 JTBC 나간 직장 동료 분 이야기를 들어보니,
사람이 초반에 엄청 몰려서 초반에 자신의 원래 페이스보다 천천히 움직였다고 하더라구요.
처음 5km 마라톤 나갈 땐, 5km 쉽지 하면서 아무 준비없이 나갔다가
뛰고 걷고 뛰고 걷고 한 10번 이상 반복했었는데요. (진짜 달리기 못함 🥲)
이번에는 한번도 안쉬고 진짜 only 달리기로만 5km를 온전히 채웠습니다.
상암 쪽은 처음 뛰었는데 중간에 어마무시한 업힐도 있어 많은 분들이 걸었는데
저는 뛰면서 오르락 내리락 했다구요 (나 진짜 대단했다 👍)
심지어 기록을 보니 3키로 이후부터는 6분 후반 페이스로 뛰었더라구요.
이게 달리기의 매력인가봐요. 하다보니 점점 기록이 좋아지는걸 보니 너무 뿌듯했어요.
나이가 들면서 뭔가를 해내는 '성취감'을 얻는 일들이 드물어졌는데
이런 소소한 행복과 감정들이 제 삶을 하루 하루 살아가는 힘을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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